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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달러/원 1080원 초중반 박스권 등락할 듯"...예상 1080~88원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4 08:56

수정 2018.02.14 08:58

우리은행은 14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이 1080원 초중반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달러/원 예상 범위를 1080~1088원으로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CPI 향방에 따라 금리와 주가의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인플레이션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시장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수급을 제외한 포지션 플레이는 극히 제한된 수준에 그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날 주목할 것은 이월 네고 물량 유입 여부다"면서 "최근 금융시장 충격, 연휴간 불확실성 등으로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연휴전 물량을 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 코스피 시장 외국인 순매수가 이날로 연장될 확률이 높은 점도 환율 하락 압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역송금 물량이 하단을 받치는 점, 완전한 리스크 온 심리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은 환율 지지력을 부여할 것이라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은 1084.5(-0.1)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완화에 하락 출발했으나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며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후 연휴를 앞둔 불확실성에 이월 네고가 유입돼 반락했다.
오후 들면서 S&P500 선물이 아시아 장에서 급락하자 위험회피 심리가 재차 살아났고, 환율은 다시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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