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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中 신용잔액 10거래일 하락...3개월만에 1조위안 하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4 10:44

수정 2018.02.14 11:30

남성복 1위 '하이란지쟈' 최근 신용거래 늘어  
중국본토 주식시장에선 최근 빚을 내서 하는 신용거래가 위축된 모양새다. 10거래일 연속으로 신용거래 융자잔액이 하락하면서 3개월만에 1조위안을 밑돌았다.

지난 13일 장에서 신용거래 융자잔액은 91억위안이 하락한 9913억위안(약 169조원)으로 집계됐다. 상하이, 선전 거래소에서 각각 56억, 35억위안 신용융자 잔액이 줄었다.

글로벌 증시 부진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 금융당국의 긴축기조 강화, 음력설 맞이 자금수요 확대 등 대내외 악재로 증시내 자금 수급이 원활치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증시는 지난달 30일부터 10거래일만에 지수가 누적 7.24%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1일 신용융자 잔액이 1조위안을 상회한 이후로 3개월 반에 걸쳐 1조위안을 상회했다.

상승장 흐름이 완연했던 1월을 지나 1월말 조정이 시작될 무렵 융자잔액은 1조800억위안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였다.


경제포털 금융계는 신용거래 축소 기조에도 일부 특징주 중심으로 신용거래가 늘었다고 전했다. 97개 종목의 신용잔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하이란지쟈(남성복1위), 챠챠식품, 바오강주식(철강업체) 등 14개 종목은 신용융자 잔액 증가율이 1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국경제포털 '동방재부'
/사진=중국경제포털 '동방재부'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