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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WTI 2.4% 급반등…달러 약세 전환 + EIA 원유재고 호재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5 04:47

수정 2018.02.15 06:21

1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초반 낙폭을 만회,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2.4% 상승해 배럴당 60달러를 회복했다. 달러화가 약세로 급반전하자 따라 올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집계치가 예상하게 양호하게 나온 점도 호재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3월물은 전장보다 1.41달러(2.4%) 상승한 배럴당 60.60달러에 장을 마쳤다. 초반 미 물가지표 호조로 위험자산이 동반 하락하고 달러화 가치가 오르자 58.26달러로까지 하락했다.


오후 2시29분 브렌트유 4월물은 1.68달러(2.7%) 오른 배럴당 64.4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3주 연속 늘었으나 증가폭은 예상보다 작았다. 정유공장 활동과 원유수입이 동시에 감소한 결과다. 미 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84만1000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282만5000배럴보다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359만9000배럴 증가, 예상치 122만9000배럴을 상회했다. 반면 정제유(난방유·디젤 포함) 재고는 감소폭이 예상보다 작았다. 45만9000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113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간 산유량은 일평균 1025만배럴에서 1027만배럴로 또다시 증가했다.

매트 샐리 토토이즈캐피털어드바이저 분석가는 “미국 내 재고축적이 평균보다 훨씬 작은 편이다. 원유시장이 건전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주간 180만배럴밖에 늘지 않은 점은 시장수급이 꽤 빠듯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미 달러화 가치가 장중 약세로 급반전, 사흘째 하락했다. 예상보다 양호했던 물가지표 발표 후 급등했다가 이내 되밀렸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2% 목표보다 낮다는 평가에 힘이 실렸다.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소매판매도 달러화 흐름에 한몫했다.
오후 2시2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73% 하락한 89.08에 거래됐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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