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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커플 위한 둘만의 가상 영화관 SKT '옥수수 소셜 VR' 기대되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9 19:11

수정 2018.02.19 19:11

SK텔레콤이 선보인 '옥수수 소셜VR' 체험자들이 가상 공간에 모여 '리그오브레전드' 경기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옥수수 소셜VR' 체험자들이 가상 공간에 모여 '리그오브레전드' 경기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있다.

#. 대학생 A는 미국 유학 중인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 중이다. '소셜 가상현실(VR)'을 통해 나란히 앉아 보는 것 같은 둘만의 가상 영화관을 만들었다. 또한 유럽 축구 매니아인 직장인 B는 소셜 VR을 통해 국내외 축구팬들과 가상 축구장에서 만나 경기를 응원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이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을 통해 영화 '매트릭스' 속 가상공간과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MWC 2018에서 VR 기기를 쓰고 나와 닮은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 들어가 다른 참여자들과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oksusu Social VR)'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동영상(OTT) '옥수수'와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 가상공간에서 전 세계인들과 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며 아바타를 통해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에 '옥수수 소셜 VR'을 상용화할 계획이며, 향후 전자상거래(커머스),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우선 MWC 관람객은 '옥수수 소셜 VR'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와 '레드벨벳' 등의 공연을 가상현실에서 볼 수 있다.


향후 '옥수수 소셜 VR'에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 초저지연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에는 가상공간에서 친구를 만나 쇼핑하거나 K팝스타 공연과 팬 미팅 등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 '옥수수 소셜 VR' 참여자는 가상공간 속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옥수수 영상을 볼 수 있다.
향후 5G 시대가 되면 고용량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어 현재 풀HD보다 16배 화질이 선명한 8K(해상도 7680*4320) 영상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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