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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최근 주가폭락은 애피타이저…올해 후반 더 센 게 온다”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1 07:29

수정 2018.02.21 08:58

이달 초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든 뉴욕주가 폭락사태가 진정됐으나 안심하기는 이른 듯하다. 모간스탠리가 최근 주가조정은 올해 후반 나타날 대규모 폭락의 전조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앤드류 시츠 모간스탠리 수석전략가는 “최근 주가조정은 올해 후반 이어질 대규모 폭락사태의 애피타이저일 뿐 결코 메인요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뉴욕주가는 연일 4% 이상 폭락, 지난달 26일 기록한 사상최고치보다 10% 넘게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만3000선으로 밀리며 조정국면에 진입하기도 했다.

시츠는 “모간스탠리의 사이클 모델에 따르면 선진국 시장은 사이클 막바지의 후반기에 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이같은 판단이 맞다면 최근의 주가 오름세와 인플레이션 상승, 통화정책 긴축과 원자재가격 강세, 변동성 증폭 등은 꽤 정상적 패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강력한 기업실적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상쇄하고 있으나 1분기 이후 상황은 더 어려워질 듯하다”며 “3월 이후 시장은 근원 물가 오름세와 제조업지수 하락, 실적 하향 등을 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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