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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배 예비후보, 남부해안동서고속철도 건설하겠다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2 12:05

수정 2018.02.22 12:08

부산과 울산, 전남을 아우르는 환 남해권 초광역경제권 구축
창원에서 통영·사천·광양·순천을 연결하는 남부해안동서고속철도 건설
공민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2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공민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2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창원=오성택 기자】 지난 13일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공민배(64) 전 창원시장이 경남도정을 위한 핵심공약을 내놨다.

공민배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민선7기 경남도정의 핵심은 일자리창출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남도지사 후보 전략 공천과 관련해서는 “호남이나 충청 등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에서는 전략공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남은 민주당 우세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전략공천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 예비후보는 기존 행정구역을 초월한 초광역경제권을 구축해 신경남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경남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패러다임을 위해 부산, 울산뿐만 아니라 호남지역 주력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남부지역 경제체제를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남은 지금까지 4명의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상대적으로 홀대 받는 느낌”이라며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됐지만, 경남의 경우 대구에서 고속철이 끊겨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가칭 ‘남부해안고속철도’ 건설 등 2+2 국토개발전략을 수립해 경남이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2+2 프로젝트는 남부해안 전역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신해안 드림로드로 우주항공·조선해양·관광산업 등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사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창원을 비롯한 통영·사천·광양·순천 등 남해안 10개 시·군을 연결하는 남부해안고속철도 건설은 기존 남북 위주로 개발돼 온 철도를 동서로 확장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남부해안고속철도는 총 연장 200km 구간에 7조5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영호남지역을 1시간대로 연결해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환 남해권 초광역경제권’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 예비후보는 “제가 도지사에 당선되면 울산과 부산, 경남, 전남 등 4개 지방정부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남부해안동서고속철도’가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에 이어 우리 정부에 대규모 재정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GM의 투명성 확보가 선결돼야 한다.
경영문제 해결 없이 근로자를 해고하고 공장을 폐쇄하는 것은 문제”라며 “GM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이른바 ‘먹튀’ 사례가 많은 만큼, 정부가 국민들의 정서를 반영해서 협상을 현명하게 진행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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