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착공 들어가는 광명~서울고속도로

11년만에 첫삽 뜨지만 지자체 지하화 요구 설득해야
광명.부천시와 강서구 지역 직접 통과 반대

10년 넘게 끌어왔던 광명~서울고속도로가 사업을 시작한다. 오는 5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다만 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의 주민과 지자체가 지하화, 우회를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광명~서울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지난 2007년 서서울고속도로를 사업 시행자로 선정한 지 11년 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5월 사업에 착공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명~서울고속도로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과 서울 강서구 방화동을 연결하는 도로로 총연장 20.2㎞, 왕복 4~6차로로 완공된다. 총 투자비는 1조2412억원 규모이며 국민연금이 20%, 발해투융자인프라회사 19%, 교직원공제회 16%, 사학연금이 16%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광명~서울고속도로는 익산에서 문산을 연결하는 도로의 일부 구간이며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지체가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평택~광명 구간은 개통됐고, 서울~문산구간은 2020년 개통될 예정이다.

다만 광명~서울고속도로가 예정대로 개통되려면 넘어야 할 관문이 있다. 고속도로의 지하화, 우회를 요구하는 지자체와 지역 민심을 설득해야 한다.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구간인 광명시와 부천시는 지역을 통과하는 구간을 지하화해줄 것을 요구해 왔고 서울 강서구청은 광명~서울고속도로가 방화터널을 지나는 것에 대해 지하화하거나 우회도로를 만들라는 입장이다.

현재 광명과 부천을 통과하는 일부 구간은 실시계획에서 유보돼 있다.
사업 시행기관인 서서울고속도도로가 지자체.주민들과 직접 협의해 해결해야 한다.

서서울고속도로 관계자는 "지상화로 추진하는 기존 노선대로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200억원가량의 비용이 추가로 든다"면서 "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요구대로 지하화할 경우 사업비가 800억원 규모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비가 올라가면 통행료도 상승할 수밖에 없다"면서 "해당 지자체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