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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WTI 1.8% 반등 ‘2주 최고’…달러화 약세 + 원유재고 예상 밖↓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3 05:29

수정 2018.02.23 09:21

2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사흘 만에 반등, 2주 만에 최고로 올랐다. 달러화 가치가 닷새 만에 반락한 데다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결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물은 전장보다 1.8% 급등한 배럴당 62.77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63달러로까지 높아졌다. 오후 2시18분 브렌트유 4월물은 89센트(1.4%) 상승한 배럴당 66.3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4주 만에 줄었다.
5주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정유공장 활동이 줄었으나 원유수입이 역대 최저치로 축소된 결과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61만6000배럴 줄었다. 예상치는 179만5000배럴 증가였다. 쿠싱(서부텍사스원유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지역) 재고는 전주보다 266만배럴 위축됐다. 지난주 산유량은 1000배럴 위축된 일평균 1027만배럴로 집계됐다.

미 달러화 가치가 닷새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일 3%선에 바짝 다가섰던 시장금리가 반락하면서 달러화 매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오후 3시7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43% 내린 89.74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 감산연장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나선 점도 유가흐름에 일조했다. 한 시장전문가는 “OPEC 산유량 제한이 시장안정에 도움이 되었다.
감산협약을 고수하면서 시장에 비교적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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