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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일정]2월 기준금리 올릴까...한은, 27일 통방 발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4 10:00

수정 2018.02.24 10:00

다음주(2월 26일~3월 4일)에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및 중에서는 '통화정책방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다음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통화정책방향' 및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이 내놓는다. 이번 금통위는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임기 전 마지막 금통위다. 한은은 지난 1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하며 대내외 경제 여건을 지켜봤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4차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은에도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상황이다.

다만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2월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목소리가 크다.
내부적으로 물가나 경제 성장 등을 보면 금리인상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이주열 총재의 마지막 금리결정인 만큼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날 '2018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CSI)'가 나온고 '2018년 3차(2.8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 공개'가 이뤄진다.

고유가와 원화강세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한 외부요인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심리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달 연속 나빠졌다. 지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보면 109.9로 전월 대비 0.7포인트(p) 떨어진 바 있다. 이 같은 추세는 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오는 26일에는 '2017년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이 나온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으로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 이용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속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4분기 일평균 인터넷뱅킹서비스 중 대출신청 이용 건수는 1만4836건, 이용 금액은 181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각각 72.4%(6230건), 78.8%(802억원)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26일에는 '2018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이 공개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국내 수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지난 1월에도 수출이 큰 폭의 호조를 보이고 있어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수출액이 492억1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가운데 최대 실적이며 지난해 12월 수출 증가율 8.9%보다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이어 오는 28일 '2018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도 나올 예정이다.

올 들어 미 보호무역주의로 수출업체에 대한 압박이 심한 만큼 체감경기 악화가 예상된다. 이미 지난 1월에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자동차 파업 탓에 제조업과 비제조업 체감경기가 전달에 비해 악화된 바 있다.

같은 날 '2017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과 '2018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이 나오게 된다.

먼저 '2017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서는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외국환은행, 보험사 등이 투자한 해외 외화증권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2243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135억 달러 증가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018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는 최근 금융기관의 금리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나온 '2017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전달(1.79%)보다 0.02%포인트 오른 1.81%, 대출 평균금리는 전달(3.55%)보다 0.07%포인트 오른 3.62%로 집계됐다.

다음달 2일에는 '2017년 4·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이 나오게 된다.

지난해 3·4분기까지 금융기관의 산업대출을 올해 1000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늘고 있다. 특히 서울 등 일부지역의 부동산 투자 확대로 부동산업 대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맞춰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이 소폭 증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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