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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장, 조급한 금리 인상 경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3 15:41

수정 2018.02.23 15:50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진하고 있는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경우 미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장이 22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과 인터뷰에서 불러드는 “올해 금리를 100 bp(1bp=0.01%) 올리는 것도 내가 보기에는 많은 것 같다”며 “올릴 경우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상승해야 하지만 올해 그럴 가능성은 힘들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폭에는 올해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해서 오름세가 예상될때에만 연준이 능동적으로 반응해 조치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올해 적어도 금리를 세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95% 이상이라며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과 트레이더들은 미 경제 성장이 과열되고 인플레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시사한 것 이상으로 금리를 더 올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FOMC의 의결권이 없는 불러드는 증시에서 나타난 변동성에 대해 상승하는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우려를 잠재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 공화당 지도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규제 완화와 세제 개혁이 투자를 촉진시키는 등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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