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영어학원 차려 놓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50대 적발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3 19:31

수정 2018.02.23 19:31

영어학원 차려놓고 야마토 게임기 24대 설치, 손님이 획득한 점수 환전해주다 덜미
시내에 영어학원을 차려 놓고 불법 야모토게임기 수십대를 설치해 찾아오는 손님을 상대로 불법 환전영업을 하던 50대 여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양산경찰서
시내에 영어학원을 차려 놓고 불법 야모토게임기 수십대를 설치해 찾아오는 손님을 상대로 불법 환전영업을 하던 50대 여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양산경찰서
【양산=오성택 기자】 영어 학원으로 가장해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던 50대 여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23일 시내 주택가에 영업학원으로 위장한 사행성 게임장을 차려놓고 손님을 대상으로 획득한 점수를 환전해주는 불법 영업을 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로 조모(53·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2일 오후 7시30분쯤 경남 양산시 주택가에 영어 학원을 차려놓고 야마토 게임기 24대를 설치, 손님에게 게임물을 제공하고 획득한 점수를 불법으로 환전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획득한 점수별 환전액 안내문
획득한 점수별 환전액 안내문
영어학원에서 불법 게임장을 운영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현장 주변 잠복근무 중 게임장을 출입하는 손님을 확인한 뒤, 잠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야마토 게임기 등 불법게임기 24대를 압수했다.


경찰은 또 게임장에 있던 10여명의 이용객들로부터 불법 환전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업주 조씨를 상대로 추궁해 범행사실을 자백 받는 한편, 게임기 제공업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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