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채용은 역대 최고 인원인 9300여명의 후보자가 지원해 평균 경쟁률 66.9대 1을 기록했다. 모든 절차는 출신지역, 가족관계, 사진, 학력 등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항목을 사전에 제외한 블라인드 채용방식으로 공정하게 진행됐다. 선발된 인원 중 최고령자는 40세다.
도로공사는 올해부터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적 약자 채용을 확대했다. 채용횟수를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려 상·하반기로 나눠 채용해 상반기에 시험을 보지 못했더라도 하반기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지역인재, 양성평등, 장애인 분야에는 목표제를 도입해 채용 진행 결과가 목표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부족한 인원만큼 해당분야 인원을 추가로 채용했다. 그 결과 역대 최고 여성 합격률인 28.8%를 달성했고, 이전지역인재도 전체 선발의 19.2%를 차지해 관련법령상의 의무비율(18%)을 상회했다.
변상훈 한국도로공사 인력처장은 "선발된 신입사원들은 사랑, 소통, 안전, 신뢰 4가지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로공사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면서도 직무능력 중심의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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