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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너무 달렸나..전세가격 2주 연속 하락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8 16:46

수정 2018.02.28 16:46

매매가 상승폭 줄고 전세가격 2주 연속 하락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2주연속 하락했다. 매매가격 역시 상승폭이 낮아지며 최근 급등세에 따른 부담감을 느끼는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0.03% 상승

28일 한국감정원이 2월 4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21%) 광주(0.15%) 대전(0.06%) 등은 상승했고 울산(-0.20%) 경남(-0.12%) 경북(-0.11%) 등은 하락했다.

감정원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 발표,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등 재건축시장 규제 강화와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관망세가 확산됐다"면서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호재가 있는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했지만 신규 공급이 많거나 지역산업이 침체된 지역 등은 하락하며 전국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1% 상승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단기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지난주 0.2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아파트매매가격은 1월 3주차 0.39% 상승을 기록한 후 1월 4주차 0.38%, 1월 5주차 0.31%, 2월 1주차 0.30%, 2월 2주차 0.29%, 2월 3주차 0.22%, 2월 4주차 0.21% 등 6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주 0.61%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던 용산구가 0.39%로 낮아졌고 광진구도 0.50%에서 0.38%로 탄력이 줄었다. 지방은 0.03% 내렸지만 지난주 대비 낙폭이 0.01%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2주연속 하락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0.06% 내리며 안정세가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대전(0.07%) 전남(0.06%) 전북(0.04%)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 세종(-0.26%) 울산(-0.22%) 등은 하락세가 나타났다.

서울은 인접 신규 택지지구 공급 증가와 노후 재건축단지 수요 감소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0.02% 내리며 지난주에 이어 하락했다.
양천구가 신학기 이사수요 마무리로 하락전환되고 서초.송파.강동구는 공급물량 증가로 하락세가 심화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초구가 0.30%, 송파구가 0.13%, 강남구가 0.12% 내렸다.


지방은 세종이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하고, 울산.경상권은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하락세가 심화되며 전체적으로 0.06% 내리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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