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상 '근룡호' 전복]

"선원 2명 사망.5명 실종...해류 이동 감안해 수색"

지령 5000호 이벤트

기상 악화로 선체 진입 등 수중수색 난항
진입 어렵다고 최종 판단때 선체 안전해역 이동




김영암 완도해양경찰서장은 1일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근룡호에 대한 브리핑에서 "오전 7시32분께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잠수사가 조타실에서 선원 1명을 발견, 7시 49경분쯤 선실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을 발견하는 등 현재까지 총 2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근룡호 승선원 중 사망자는 2명, 실종자는 5명이다.

사고 선박은 지난 2월 27일 9시05분 완도항을 출항한 완도 선적의 근룡호며 승선원 7명이 탄 7.93톤 연안통발 어선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월28일 16시28분쯤 완도항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청산도 남동방 해역을 지나가는 유조선으로부터 "어선이 전복되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김 서장은 "2월28일 18시30분께 지역구조본부를 구성하고, 즉각 현장으로 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했다"고 밝혔다.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일 12시경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표돼 3m의 높은 파고가 일었고 22시부터 풍량 경보로 악화됐다.

김 서장은 "오전 6시께 기상이 다소 호전되었으나,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수중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1일) 수색 계획에 대해 김 서장은 "어제 사고 이후 사고 선박은 청산도 남동쪽으로 약 8해리를 표류하고 있다"며 "해수 유동과 해류 이동을 감안하여 수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상수색은 해경함정 23척, 어업지도선 2척, 해군함정 5척, 민간선박 2척 등 총 32척의 함선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수색할 계획이다.

김 서장은 "수중 수색은 오늘 아침 7시49분까지 실시한 이후 높은 파도와 선체내 와류(소용돌이), 산재한 그물로 인하여 지속적인 선내 진입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잉 그는 "오늘 아침에도 선내 수색을 실시했지만 현재 기상이 안좋은 상태여서 선체 진입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속적인 진입 시도에도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예인선을 이용하여 선체를 청산도 남쪽 안전해역으로 이동시켜 선내진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전일 야간 수색작업에 해경함정 19척, 해수부 어업지도선 2척, 민간어선 1척 등 함선 22척을 동원해 수색을 실시했지만 기상악화로 비행기를 이용한 항공수색과 조명탄 투하는 하지 못했다..

선체 수색과 수중수색을 위한 잠수사는 어제 오후 6시31경 완도해경 구조대 4명을 비롯해 46명이 순차적으로 현장에 도착했지만 기상불량으로 수중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는 행정안전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공동 주재로 관계기관 화상회의를 개최했고 해양경찰청장은 완도해양경찰서에서 현장 지휘 중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