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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도다리, 산란 끝내고 살 차올라 기력 회복 등 보양식으로 좋아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1 20:09

수정 2018.03.01 20:09

[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도다리, 산란 끝내고 살 차올라 기력 회복 등 보양식으로 좋아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듯이 봄에는 도다리(사진)가 제철이다. 도다리는 겨울철 산란 이후 봄이 되면 먹이활동을 활발히 하기 때문에 새살이 차오른다. 우리나라 남해안에 서식하는 도다리들의 경우 대개 늦어도 2월까지는 산란을 끝낸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살이 물러져 맛이 없어 물도다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의보감에도 도다리는 허(虛)를 보하고 기력을 더하게 하고, 많이 먹으면 조금 동기(動氣)한다며 보양식으로 꼽았다.

도다리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다른 생선보다 많아 맛이 담백하고 개운하다.
흰살 생선에 풍부하게 포함돼 있는 비타민A는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주고 시력을 보호해 준다.
도다리 속에 풍부한 비타민B는 팔다리에 신경염이 생겨 통증이 심하고 붓는 각기병을 막아 주고, 비타민E는 노화를 방지해 젊음을 유지시켜 준다. 또 소화가 잘돼 환자나 노약자의 영양식으로도 좋고 지방이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도다리는 비린 맛을 잡아주는 쑥과 궁합이 맞기 때문에 도다리쑥국으로 많이 먹는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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