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근룡호 완도항 이동...실종자 수색 범위 먼 바다로 확대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3 12:02

수정 2018.03.03 12:02

3일(수색 4일차) 현재 사망자 2명 실종자 5명
완도해경이 청산도 남방에서 전복된 근룡호를 바지선으로 인양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완도해경이 청산도 남방에서 전복된 근룡호를 바지선으로 인양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완도해경이 청산도 남방에서 전복된 근룡호를 바지선으로 인양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완도해경이 청산도 남방에서 전복된 근룡호를 바지선으로 인양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지난 28일 전남 완도군 청산도 앞바다에서 전복된 근룡호(7.93t, 연안통발)를 거문고 인근 해상에서 인양, 바지선에 거치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실종자들이 먼 바다로 표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색 범위를 넓히는 한편, 일본과 중국에 수색자 수색 협조 요청도 보냈다.


근룡호에는 총 7명이 승선했으며 3일 현재 이번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2명, 실종자는 5명이다.

해양경찰청은 실종자들에 대한 대대적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3일 오전 근룡호를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인양해 바지선에 거치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해경은 실종자 5명이 먼 바다로 표류했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보고 수색 범위를 청산도 동남방 방향을 중심으로 반경 40마일로 넓히는 등 해상과 육상,항공기 등 가용 세력을 총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해경은 일본 및 중국 MRCC에 실종자 수색을 위한 수색 협조문도 통보했다.

해경은 지난 2일 근룡호를 인양하기 위해 크레인 바지선 S호(286t)를 완도항에서 거문도 인근 해상으로 이동시켜 이날 오후 6시 19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 인양작업에 들어갔다. 해경은 이어 3일 오전 2시 41분경 사고 선박을 바지선에 인양을 완료했다. 바지선을 완도항으로 이동시키고 근룡호를 육상에 인양한 후 선체 전반에 대한 정밀수색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수색 4일차인 이날 해경은 3000t급 5척 등 해경 함정 23척과 해군 군함 2척, 관공선 9척, 민간어선 20척 등 총 54척의 선박과 해경·해군의 항공기 2대를 동원해 청산도 사고해점을 중심으로 반경 40마일권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경은 경찰, 소방과 섬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거문도 등 주변 도서 지역에 대한 해안가 수색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수색 3일차인 2일 해경은 사고 지점 반경 33마일에 대해 경비함정 등 54척의 선박과 항공기 8대 등을 동원한 주간 수색과 함께 야간에도 항공기에서 조명탄 74발을 발사해 밤샘 수색을 실시하고 경찰과 공무원, 섬주민을 동원한 도서지역 해안가에 대한 수색을 실시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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