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8 제네바 모터쇼'가 오는 6일(현지시간)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유럽에서 매년 모터쇼의 시작을 알리는 만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신차를 앞다퉈 공개한다. 올해 행사에는 180여개 업체가 참가해 신차 110종을 포함해 총 900여종의 차량이 전시되고, 70여 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전망이다.
■친환경차 '월드프리미어' 경쟁
제네바 모터쇼는 최근 몇 년간 친환경차에 특화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브랜드들이 친환경차를 대거 공개하며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EQ'의 새로운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E 220d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한 PHEV을 통해 EQ 브랜드의 경쟁력을 제시할 예정이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는 E 220d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한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재규어는 고성능 전기차 'I-페이스(PACE)'의 양산형 모델을 이번 모터쇼에서 무대에 올린다. 앞서 지난 1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생중계를 통해 공개한 I-페이스의 실물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m, 4초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의 성능을 지닌 차다. 또 90분간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 'I.D. 비전'을 처음 공개한다. 225㎾급 전기 모터를 탑재한 이 차는 시속 180㎞의 최고 속도를 내고, 111㎾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최대 665㎞ 주행이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2020년 컴팩트 사이즈의 전기차 I.D. 출시를 시작으로, 새로운 SUV 전기차 I.D. 크로즈, 소형 버스 I.D. 버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순수전기차 'e 트론(tron)'을, 르노는 전기차 조에(ZOE)의 고성능 버전인 '조에 R110'을 내놓는다.
■SUV가 대세‥신차 대거 공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SUV도 이번 모터쇼의 주인공으로 꼽힌다.
BMW는 4년 만에 출시된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뉴 X4'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뉴 X4에는 엔진에 최적화된 8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와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Drive)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이 외에도 BMW는 또 다는 SUV '뉴 X2'와 전기차 모델 '뉴 i8' 부분변경 모델, 뉴 i8 로드스터를 유럽 시장 최초로 공개한다.
랜드로버는 70주년을 기념해 만든 SUV 쿠페인 '레인지로버 SV 쿠페'를 내놓는다. SV 쿠페는 1970년에 출시된 2도어 모델을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모델이다. 이 차는 영국 워크셔에 위치한 SV기술센터에서 수제작 과정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999대 한정 판매된다.
렉서스는 신형 SUV 'UX'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한다. UX는 2016년 파리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된 후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양산이 결정된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포드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SUV '엣지'를 유럽에 처음 선보이고, 지프는 랭글러 신형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쌍용차 'e-SIV'도 첫 공개
국내 브랜드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를 무대에 올린다.
현대자동차는 전기 소형 SUV '코나 일렉트릭'의 실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64kWh와 39.2kWh 등 두 가지 버전의 배터리로 출시된 코나 일렉트릭은 최대 출력 150kW(약 204마력)의 전용 모터를 탑재했다. 64kWh 베터리 모델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최대 470㎞다. 충전 시 급속충전(80%)은 54분, 완속충전(100%)은 9시간 40분이 걸린다. 또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유럽 최초로 선보이고, 수소전기차 '넥쏘'와 '아이오닉 PHEV·EV·PHEV' 등 친환경차를 전시한다.
기아차는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신형 '씨드'를 세계 최초로 내놓는다. 리오의 고성능 버전인 'GT 라인'과 K5 상품성 개선 모델, 니로 PHEV, K5 왜건 PHEV, 쏘울 EV 등도 선보인다.
쌍용자동차는 EV 콘셉트카인 'e-SI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렉스턴 스포츠를 유럽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e-SIV는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SIV-1(2013년), SIV-2(2016년)에 이은 3번째 SIV 시리즈다. 쿠페스타일의 외관 디자인과 커넥티드카 서비스, 자율주행기술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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