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일 서울시내 커피전문점의 커피 찌꺼기를 축산농가의 축산분뇨와 섞으면 농작물 생산 농가의 유용한 거름으로 거듭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커피찌꺼기를 퇴비로 재활용시켜 생산농가에 보급시키고 있다. 그동안 축산분뇨는 톱밥이나 왕겨를 섞어 농가 소득 작물의 거름으로 사용된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 이 자리를 커피찌꺼기기가 대신 할 것으로 보인다.
커피 찌꺼기는 그동안 매립되거나 소각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커피찌꺼기가 재(탄소)라는 점을 착안, 쇠똥 등 축산 분뇨에 섞으면 수분 조절 기능과 함께 농가의 유용한 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서울시는 커피찌꺼기의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7년에 시범사업을 거쳤으며, 그 결과 버섯 배지, 퇴비 등으로 재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시내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찌꺼기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종량제봉투 또는 비닐봉투에 담아 배출시키면 이를 축산농가에 무료로 보내 퇴비로 재생시키고 있다.
퇴비 재활용 농가는 그동안 축산분뇨의 수분조절제로 사용하던 톱밥 대신에 커피찌꺼기로 대체시켜 원가를 절감시키고 있다. 특히 커피 찌꺼기를 퇴비 매개체로 사용하면 영양분은 물론 커피 특유의 악취제거 효과가 탁월해 인기를 더하고 있다.
원두에서 커피를 생산하는 과정에 따르면 원두가운데 0.2%만 커피를 빠지고 나머지 99.8%가 찌꺼기로 배출되고 있다. 이렇게 계산할때 커피숍 1개 매장당 하루 3~5kg정도의 커피 찌꺼기가 버려지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 커피찌꺼기 재활용 사업에 참여하는 자치구는 종로·동작·구로·송파·강동 등 5개 자치구에 그치고 있지만 서울시는 이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 최홍식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커피 찌꺼기 재활용 체계를 통해 폐자원이 선순환할 수 있게 됐다"며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자치구와 커피전문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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