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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국산 화물창' 첫 탑재 LNG선 명명식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6 16:59

수정 2018.03.06 16:59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LNG선박 'SK 스피카'호. 이 선박에는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LNG 화물창 'KC-1'이 탑재됐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LNG선박 'SK 스피카'호. 이 선박에는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LNG 화물창 'KC-1'이 탑재됐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6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명명식을 가졌다. 미국 셰일가스를 들여올 17만4000㎥급 LNG 27호선 'SK 스피카'호다.


이 선박은 지난 2014년 가스공사가 20년간(2017~2037년) 미국 사빈패스로부터 연간 280만t의 LNG를 도입하기 위해 발주한 여섯 척(국적 22~27호) 중 마지막 한 척이다.

삼성중공업에서 2014년 건조를 시작해 오는 9일 SK해운에 인도된다. 내달 23일 미국 셰일가스를 선적하고 파나마운하 및 태평양을 거쳐 5월 21일 가스공사 LNG 생산기지에 하역할 예정이다.

특히 SK 스피카호는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LNG 화물창 'KC-1'이 탑재됐다.

가스공사가 보유한 육상용 멤브레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조선 3사(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와 2004년부터 10년간 공동 연구를 거쳐 한국형 화물창을 개발했다.

그간 LNG 화물창은 국내 원천기술이 없어 프랑스(GTT)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나라가 프랑스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LNG 화물창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LNG 국적선 사업의 쾌거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가스공사 정승일 사장은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 확보와 국내 조선·해운산업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자 LNG 국적선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확대해 국내외 LNG 산업을 선도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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