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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MB 검찰소환'에 "사필귀정… 檢, 철저하고 엄중히 수사해야"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6 17:02

수정 2018.03.06 17:0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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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와 관련해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 (사진)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오늘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MB)에게 14일 검찰 출석을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그간 제기된 MB 관련 의혹은 국정원 댓글사건과 블랙리스트 작성부터 수억원대의 공천 뇌물 수수, 차명재산, 다스 실소유주 논란과 조세포탈까지 다양하다"며 "이 모든 게 사실로 드러난다면 혐의액만 100억원 대인 초대형 범죄종합세트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약 10년간 MB에 대해 국민들은 지속적으로 의구심을 가졌으나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아 의혹만 무성했다"며 "정권이 바뀌어 드디어 MB 측근 인사들이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은 상황에서 몸통이자 핵인 MB를 조사하지 않는 것은 수박 겉핥기나 다름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검찰이 MB를 소환 통보한 것은 실체에 제대로 접근하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다.
사필귀정이자 정의를 위한 합당한 조치"라면서 "MB는 검찰에 출석해 국민 앞에 이실직고 해야 한다.
자신의 죄를 권력으로 덮는 일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또 "야당은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검찰의 조치에 대해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은 삼가야 할 것"이라면서 "검찰도 모든 의혹에 대해 사전 조사를 마치고 결국 이명박 본인을 소환해 수사하기로 한 만큼 이번만큼은 철저하고 엄중하게 수사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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