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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10년 국채 금리 3bp↓ 강한 출발...남북회담·게리 콘 사임

구수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7 09:42

수정 2018.03.07 09:56

7일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금리 하락).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한 여파가 이어졌다. 남북정상회담 합의 소식에 2.9%수준까지 올랐다가 급히 방향을 틀었다.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에 반대해온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사임설이 나온 영향이다.

전일 저녁 8시경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기는 4월말로 예정됐으며 북한측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끈 바 있다. 약 10여년 만에 이뤄낸 남북협의에 주목하며 금융시장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로 받아들였다.


이후 게리 콘의 사임소식이 시간외 거래에서 밝혀지면서 뉴욕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고, 다우지수가 급락하고 엔화가 올라가는 등 다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나타나는 듯한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콤 CHECK단말기(3101) 9시 18분 기준 10년물(KTBS10) 수익률은 2.9bp 하락한 2.730%를 기록하고 있다. 3년물(KTBS03) 수익률도 1.7bp 떨어진 2.295%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선물가격도 상승세다. 3년 국채선물(KBFA020) 가격은 5틱 오른 107.70, 10년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25틱 오른 119.77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bp 가량 떨어져 2.8% 초반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대내외 이슈가 상존하면서 시장은 환율 변동도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한국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어느정도 해소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은 높다”면서 “한국은행이 언제나 언급하던 북한 리스크가 제외돼,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도 높아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 중개인은 “북한 이슈와 관련해서 환율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원화 강세 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같은 시간 기준 달러-원 환율은 0.73% 하락한 1068.2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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