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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회견 돌연 '취소'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7 11:54

수정 2018.03.07 14:18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예정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한 관계자가 단상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예정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한 관계자가 단상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이 7일 예정됐던 서울시장 출마 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위치한 일명 연트럴 파크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마 선언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연기했다.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불과 5분여 앞두고 "아침에 (성추행 의혹)기사가 나서 입장 정리 될 때까지 출마 선언을 좀 연기하겠다"며 "나중에 따로 장소랑 날짜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당시 기자 지망생이었던 현직 기자 A씨를 호텔내 카페로 불러내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전날 '안희정 성추행 파문'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안희정 지사건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맨붕에 빠져있는 듯 하다"며 "심기 일전하고 원래 예정했던 일정에 따라 7일(수) 서울시장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현장에서 기운 팍팍 불어 넣어주세요"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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