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2018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서울고 투수 이교훈 “올해는 최동원賞 거머쥘 것”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7 17:58

수정 2018.03.07 17:58

오늘의 수훈선수..3이닝 4K 무실점 투구
[2018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서울고 투수 이교훈 “올해는 최동원賞 거머쥘 것”


제5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서 마산고를 10대 2 콜드게임승으로 꺾고 팀 첫승을 견인한 서울고 이교훈(18.사진)의 얼굴은 까무잡잡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마친 전지훈련에서 까맣게 그을린 탓이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만난 그는 전지훈련 성과에 흡족해했다. 이교훈은 "플로리다에서는 피처 수비와 기초.체력훈련을 위주로 진행했다"면서 "특히 피칭수를 늘리는 데 집중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힘들이지 않고 던질 수 있어서 훈련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마산고의 타력을 잠재웠다.

이교훈은 145㎞에 이르는 빠른 볼이 장기다.
왼손 투수인 데다 긴 이닝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을 수 있는 커멘드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3학년으로 프로팀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된 투수 중 한 명이다.


이교훈은 중학교 때부터 같은 왼손투수인 SK 김광현을 '롤모델'로 삼아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팀 우승은 물론 개인적으로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 투수상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이교훈은 "지난해 대회에서 아쉽게 최동원 투수상을 놓쳤는데 올해는 꼭 받고 싶다"면서 "날씨가 춥지만 실전 투구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