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2'의 와플기계, '도시어부'의 낚시용품 등 인기 TV 예능 프로그램에 노출됐던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효리네 민박2에서 윤아가 사용해 화제가 된 쿠진아트 와플 기계(WAF-V100)는 2월 매출이 전월대비 40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해당 상품은 방송에 나온 2월 4일과 2월 18일에 매출 껑충 뛰었다. 와플 기계와 함께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와플 믹스도 판매가 늘었다. 와플 믹스 상품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대비 117%가 늘었고 매출은 같은기간 40% 가량 증가했다.
낚시 예능 '도시어부'가 인기를 끌면서 낚시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전년 대비 낚시용품 판매가 25% 증가했다. 매출도 약 20% 상승했다. 특히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루어 낚싯대나 기본 낚시세트 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루어 낚싯대는 전년동기 대비 약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얼음낚시 축제도 전국적으로 열리면서 얼음낚시 제품도 125% 상승했다.
에누리 가격비교 담당자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출연자가 직접 사용해 소비자의 호기심과 구매를 일으키는 상품들이 방송 때마다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에 노출된 상품들이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일상에서 소소하게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욕구에 관심이 높아져 구매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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