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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랐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뚝’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8 17:40

수정 2018.03.08 17:40

3월 첫주 매매가 0.01%↑ 지난주 상승률 절반 수준
재건축 안전진단기준 강화, 강남4구 단기급등 부담 영향
전세가격 하락폭 확대.. 인접 택지 신규공급 등 여파
서울지역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지난주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송파.강동 등 강남4구의 상승률이 대폭 낮아졌다. 전세가격은 3주연속 하락세가 이어졌고 낙폭도 커졌다.

■서울 아파트가격 0.12% 올라…지난주 절반 수준

8일 한국감정원이 3월 1주(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1% 상승했다. 서울은 단기간에 급등한 가격부담과 재건축 시장 위축 등으로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고 경기는 광역교통망(GTX, 경전철 등) 구축에 따른 접근성 향상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방은 지역산업 침체 및 공급증가로 인한 수급불균형으로 경상.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12%), 경기(0.07%), 대구(0.05%), 대전(0.04%), 광주(0.04%)가 상승했고, 충남(-0.16%), 경북(-0.16%), 충북(-0.13%), 경남(-0.10%), 울산(-0.09%)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시장이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 적용과 이주시기 조정 등으로, 일반아파트는 단기급등 피로감으로 진정세 보이며 지난주(0.21% 상승)의 절반 수준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동대문구가 청량리역세권 개발 및 분당선 연장 등 호재로 상승했고 영등포구는 영등포역과 신길역 일대 개발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로 올랐다. 용산.마포.강남4구는 단기급등 부담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전세가격 전국적 하락세 이어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가운데 대전과 전남은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부산.충청.강원 등은 전세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상권과 전북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 영향 등으로 하락했으며 서울은 수도권 택지지구 신규 공급물량, 매매전환수요 증가 등으로 3주 연속 하락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대전(0.05%), 전남(0.04%)은 상승했고 제주(0.00%), 대구(0.00%)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경북(-0.16%), 세종(-0.14%), 울산(-0.13%), 충남(-0.11%), 경기(-0.11%) 등은 전세가격이 내렸다.

서울은 방학 이사수요 마무리,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 인접 택지지구 신규 공급 등으로 강북권은 보합 전환, 강남권은 하락폭 확대됐다.
이번주 0.06% 하락하며 지난주 0.02% 하락 대비 낙폭이 깊어졌다. 영등포구가 전세공급 증가로 하락 전환됐고 송파구는 인근 위례지구 전세공급 증가와 하반기 대규모 입주 예정으로, 강동구는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일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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