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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부산고 김성현 감독 "결승서 후회없는 경기 하겠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0 17:35

수정 2018.03.10 17:35

[2018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부산고 김성현 감독 "결승서 후회없는 경기 하겠다"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은 아니지만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제5회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준결승에서 경기고를 연장 승부치기 끝에 9대8로 힘겹게 꺾고 결승에 오른 부산고 김성현 감독( 사진)은 담담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김 감독은 준결승을 마친 후 "연장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였지만 실책으로 점수를 많이 내줘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당장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내야수비 문제점을 시급히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마지막 승부치기에서 선두타자에게 번트를 지시하는 대신 강공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부산고는 연장 10회초 3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김 감독은 "고교 야구라서 한 점으로는 승부에 확신을 갖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강공을 지시했다"면서 "다행히 운이 따라줘 다득점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 전통의 라이벌인 경남고와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부산에서 경남고와 부산고는 공부면 공부, 야구면 야구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여오고 있다.

김 감독은 "현재 경남고의 전력으로 보면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라며 "부담없이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부산고는 김 감독 부임 이후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전국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없다.


그는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지만 지금 목표는 우선 주말리그에서 상위권에 포함돼 전국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라며 "작년 처럼 1회전에서 탈락하는 실수는 절대 되풀이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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