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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5년 사이 두배 이상 ↑…"'특별주거서비스'가 경쟁력"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3 14:58

수정 2018.03.13 14:58

"공과금 관리부터 공동육아까지"
임대아파트 공급이 5년 사이 두 배 이상 크게 늘면서 '특화서비스'도 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입주민이 함께 아이를 가르치는 '공동육아' 프로그램이나, '공동텃밭'을 활용해 유기농 식재료를 재배하는 등 '공유'의 공간이 넓어지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의 '연도별 전국 임대아파트 공급 추이'를 보면, 2012년 3만317가구가 공급됐던 임대아파트는 2017년엔 6만8728가구가 공급됐다. 5년 전보다 3만8411가구(126.70%) 급증한 셈이다.

특히 최근엔 각종 서비스와 특화평면 등을 선보이는 임대아파트들의 청약성적이 우수하다. 실제 지난해 12월 서울 금천구에 공급된 민간임대 아파트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는 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한 달 만에 완판됐다.


전국 임대아파트 공급추이
(단위: 가구)
연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공급 가구수 30,317 33,191 60,691 60,319 69,497 68,728
(자료: 부동산114)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의 경우 샤롯데 서비스, 각종 셰어링 및 생활서비스 등이 화제가 됐다. 앞서 작년 6월 경기 시흥시에 공급된 '시흥장현 리슈빌 더 스테이'도 총 5가지의 입주민별 라이프스타일은 분석해 니즈와 특성에 맞춰 제공되는 서비스 '리슈모어서비스'를 적용해 평균 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

최근엔 '공유경제'의 개념을 적용한 특별주거서비스가 화제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의 '렛츠 프로그램(Let's Program)'이 대표적이다.

입주민이 직접 아이를 가르치는 렛츠 스터디(Let's Study), 유아 보육 프로그램인 렛츠 케어(Let's Care), 공동조리 프로그램인 렛츠 쿡(Let's Cook), 공동텃밭에서 유기농 식재료를 재배하는 렛츠 가든(Let's Garden), 자동차와 자전거를 함께 쓰고 필요한 물품을 이웃과 나눠 쓰는 렛츠 셰어(Let's Share), 캠핑장과 숲속 작은 도서관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렛츠 플레이(Let's Play)가 있다.

이 단지엔 대우건설이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부동산종합서비스 '디앤서(D.Answer)'가 적용된다. 임대인은 공실현황, 임대료 등을 볼 수 있고 임차인은 공과금, 입주민설문, 주거생활 전반에 대해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향후 협력부동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실정보공유, 임차신청관리 등 확장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디앤서 홈페이지는 PC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달 입주에 들어간 '수원 권선 꿈에그린' 뉴스테이도 특화서비스를 선보인다. 한화건설과 다날쏘시오는 지난해 5월 '주거 4.0(통합주거서비스 모델)'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사물인터넷과 금융, 보육 및 교육 등 생활전반에 통합주거서비스를 적용한다.
또한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정을 추진하고 문화센터와 연계된 다양한 교육 및 육아, 취미 프로그램 등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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