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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 폴크스바겐, 전기차 '올인'.. 26조원 투자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5 07:43

수정 2018.03.15 07:46

폴크스바겐이 전기차에 26조원을 투자한다 [사진=폴크스바겐 공식 홈페이지]
폴크스바겐이 전기차에 26조원을 투자한다 [사진=폴크스바겐 공식 홈페이지]

■폴크스바겐, 전기차에 26조원 투자.. 테슬라에 도전

독일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이 전기차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폴크스바겐은 250억달러(26조60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 공장을 현재 3개에서 5배 이상 많은 16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폴크스바겐은 2025년까지 연간 3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터리는 삼성SDI, LG화학, 중국 CATL 등에서 공급받는다.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부터 매달 신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에 최대 규모로 공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2015년 디젤 배출량 조작 파문으로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았다.
현재 미국의 테슬라가 전기차 업체 중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폴크스바겐이 전기차를 통해 자동차 시장에서 명성을 회복하고 테슬라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로드컴, 퀄컴 인수 포기 공식 선언.. 주가 소폭 상승
14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에 대한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인수 협상을 중단시킨 지 이틀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브로드컴이 퀄컴을 차지하면 국가안보를 해친다"면서 "퀄컴 인수 제안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 합병은 스마트폰용 반도체 제조업체 두 곳의 합병이자, 브로드컴-퀄컴이 업계 3위 업체로 뛰어오른다는 의미가 있어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브로드컴은 "이번 결과가 실망스러웠지만, 행정명령을 준수한다"고 말했다. 한편 브로드컴은 본사를 미국으로 재이전한다는 계획은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3개월 간 7.7% 내린 퀄컴 주가는 이날 0.7% 상승했다.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 유튜브도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금지한다 [사진=픽사베이]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 유튜브도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금지한다 [사진=픽사베이]

■구글·유튜브, 가상화폐 광고 전면금지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오는 6월부터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 구글은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검색과 동영상 광고에서 가상화폐와 투기적 금융상품 광고를 전면 금지할 것"이라며 "자회사 유튜브도 이 같은 조치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가상화폐공개(ICO)나 바이너리 옵션, 스프레드 베팅 광고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온라인 광고를 통한 가상화폐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세계 최대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페이스북도 지난 1월 30일부터 가상화폐 투자, ICO와 관련된 광고를 전면 중단했다. 새로운 정책은 오디언스 네트워크, 인스타그램 등 자회사 서비스에도 모두 적용됐다.

■저가 항공에 밀린 케세이 퍼시픽, 9년래 최대 적자
홍콩의 케세이 퍼시픽 항공(CPA)이 최근 9년래 최대 적자를 냈다. CPA가 14일 홍콩 증시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약 12억6000만 홍콩달러(약 1709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근 10년간 최대 적자임은 물론 1946년 회사 창립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낸 건 처음이다. CPA는 중국 저가 항공사들과 경쟁이 격화되고 높은 항공유 가격이 적자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주로 아시아와 유럽, 북미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CPA픽은 중국 저가 항공사들, 특히 아시아 노선을 운항하는 저가 항공사들에게 많은 승객들을 빼앗겼다.

■뉴욕증시 하락 마감.. 중국과 무역전쟁 우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91포인트(1.00%) 하락한 24,758.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83포인트(0.57%) 내린 2,749.48에, 나스닥 지수는 14.20포인트(0.19%) 낮은 7,496.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해임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적인 중국 관세 발언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정부가 강력한 보복 행위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번졌고, 이 때문에 보잉과 애플 등 주요 수출업체가 타깃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장중 4.8%까지 떨어졌던 보잉 주가는 이날 2.48% 내림세로 마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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