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창원상의, 한국GM 창원공장 외투지역 지정 건의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5 13:34

수정 2018.03.15 13:34

STX조선해양 위치한 진해지역 고용위기지역 지정 건의하기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비중과 파급효과 및 대량 실업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
경남 창원상공회의소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GM 창원공장과 STX조선해양에 대한 지역 상공계의 입장을 밝혔다. 한국GM 창원공장은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고 STX조선해양이 있는 진해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창원상공회의소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GM 창원공장과 STX조선해양에 대한 지역 상공계의 입장을 밝혔다. 한국GM 창원공장은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고 STX조선해양이 있는 진해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 창원상공회의소가 한국GM 창원공장과 STX조선해양에 대한 지역 상공계 입장을 발표했다.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GM 창원공장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고, STX조선해양이 입주한 창원시 진해구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GM 창원공장의 경우 지역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비중과 파급효과가 막대한데다, 한국GM이 철수할 경우 노동자 대량해고 사태 등을 감안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원시 진해지역의 경제회생과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창원상의가 발표한 내용은 GM이 지난 12일 인천시와 경남도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공식 요청한 것과 동일한 내용이어서 향후 문제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 회장은 한국GM의 주장에 일방적으로 동조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한국GM 창원공장에 요구할 내용은 별도로 준비 중”이라며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기업인만큼 잔류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회장은 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에 대해 다음달 9일까지 고강도 자구노력과 사업재편 방안에 대한 노사확약서 제출을 요구한 상태”라고 전제한 뒤, “일각에서 대규모 인력감축 뒤, 새로 배를 건조하기 위해 필요한 인원을 비정규직으로 채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지역 상공계 입장에서 정부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정부 입장을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인력감축문제는 노사가 합의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창원상의는 위와 같은 건의사항을 경남도와 산자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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