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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1%로 반등하는 것 본 뒤 한은 5월 금리인상 <SG>

장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6 09:40

수정 2018.03.16 10:27

소시에떼 제네랄은 16일 "한국은행이 1분기 양호한 성장률을 확인한 뒤 5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석태 연구원은 "우리는 1분기의 성장률이 전기비 1.0%로 올라설 것으로 본다"면서 한은이 이를 계기로 추가적인 금리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추석 연휴 효과로 분기 성장률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 영향은 올해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 GDP 성장률이 3.1%로 발표됐지만 4분기 성장률은 뚝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1.5%라는 '서프라이즈'를 보인 뒤 4분기엔 0.2% 감소했다. 추석 연휴가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이어지면서 변동성을 키운 것이다.


결과적으로 4분기에 워킹 데이가 짧았으며, 이런 점이 4분기 성장률 급락을 불렀다

오 연구원은 또 "제조업 생산과 수출도 3분기에 추석전 생산과 출하를 끝내려는 욕구가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은의 계절조정 메카니즘이 긴 연휴에 따른 왜곡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분기 GDP의 변동성이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GDP 성장률을 2.8%로 예상한다. 우리는 상품 수출과 제조업 생산이 가속화되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면서 "1월 건설지표가 강력한 것은 건설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은의 2018년 물가 전망 조정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여전히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높아질 수입물가,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 등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있다고 봤다.


오 연구원은 "금리를 5월에 인상하지만 하반기엔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런 전망은 건설 둔화라는 전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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