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주가 26% 상승 단기적 주가 상승 요인엔 스마트폰 전지 수요 증가 장기적으로 전기차 전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업종 중 하나로 꼽히는 배터리 산업 성장 기대감에 삼성SDI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 효과와 함께 전기차 생산을 공격적으로 늘릴 것이라는 소식에 전문가들은 삼성SDI를 가치주로 분류하고, 장기 보유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0.47%(1000원) 오른 21만5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달 들어 주가가 26.02% 대폭 상승했다.
삼성SDI의 주가는 이번 주(3월 12~16일)에만 9.67% 올랐다. 최근 주가 상승세는 단기적으로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전지 수요 증가,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성장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성SDI의 1.4분기 매출액은 1조8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 영업이익은 70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고객사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폴리머 전지 수요 증가와 국내 전력 및 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호조로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전기차 생산량 증가가 삼성SDI의 장기적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300만대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500억유로를 배터리 부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공급업체로는 삼성SDI, LG화학 등이 언급됐다.
테슬라, GM, 도요타 등 기성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판매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또 중국의 강력한 전기차 육성 정책도 배터리 사업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배터리 관련 최선호주로 삼성SDI를 제시하면서 "오는 2020년까지 삼성SDI의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액은 2017년 대비 229% 증가한 3조245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그룹 내 사업 분야에서 가장 빠른 규모로, 삼성SDI를 성장주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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