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美 금리인상 3회? 4회? 전망 50:50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6 17:46

수정 2018.03.16 17:46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더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물가도 상승하고 있어 이를 조절하기 위해 당초보다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신문이 지난 9~13일 이코노미스트 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올해말 예상 기준금리는 평균 2.25%로 1월의 2.17%, 2월의 2.21%에 비해 높아졌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5%다.

조사 대상자들 중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각각 3회와 4회 인상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거의 같았으며 또 거의 절반은 내년에 두차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3회, 내년에 2회 인상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놨으며 20~21일 열리는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 대상자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다음주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4.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연평균인 1.9%를 여유있게 넘어선 상태다.


지난달 전년동기 대비 1.7% 상승한 물가는 올해 4.4분기에는 연준 목표인 2%를 넘어선 2.1%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견고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로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당초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BBVA콤파스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너새니얼 카프가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