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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미국 금리인상 불안 '해소'...2500선 회복 '기대'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8 14:27

수정 2018.03.18 14:27

국내 증시는 이번 주(3월 19~23일) 미국발 뉴스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코스피 지수가 2500선 안착 여부가 관건이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어서다.

미국 금리인상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미국의 관세부과 등 무역 마찰은 지수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번 주에는 2450선에서 2550선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직접적 영향을 줄 이벤트로는 단연 오는 20~21일(현지 시간) 열리는 미국 FOMC다.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안정적일 경우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FOMC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점도표 변화를 통한 연준의 정책 스탠스 판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치 분포도를 나타낸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준의 점도표 수정 여부를 주목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연준 위원들의 연내 금리 정책 노선이 3회로 모아질 경우 시장의 단기 불확실성은 소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의 관세 부과, 무역 마찰은 부정적인 뉴스다.

미국은 중국산 ICT 품목 위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고, 중국이 보복관세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양국간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미국과 중국의 교역 규모를 감안할 때 무역분쟁이 본격화되면 피해가 막대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무역 마찰은 시간이 지나면서 타협점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전망치 변화도 챙겨봐야 할 변수다.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지난달 코스피 부진에 악영향을 미쳤던 만큼 추세 전환은 유의미하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증권사들의 주간추천종목도 관련성이 있다.

KB증권은 포스코, 한국금융지주, 삼성전기 등을 추천한 가운데 포스코의 미국 수출 비중은 1% 미만으로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관세에 대한 영향 중립적이라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휠라코리아와 신세계, 모두투어를 추천했다. 휠라코리아는 국내 성공적인 브랜드 리빌딩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지속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 예상되기 때문이다.
모두투어도 올해 처음으로 자회사들의 합산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전환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예상된다는 점이 추천이유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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