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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EU외교장관과 회담..한반도 정세, 통상문제 등 논의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9 09:09

수정 2018.03.19 09:09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럽연합(EU) 외교이사회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 방문을 계기로 18일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한-EU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럽연합(EU) 외교이사회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 방문을 계기로 18일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한-EU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럽연합(EU) 외교이사회 참석을 위한 브뤼셀 방문을 계기로 18일 오후 7시~8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한-EU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EU 관계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양 장관은 한-EU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범지구적 이슈에 대한 공통의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성숙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올해 수교 55주년을 맞아 고위급 인사교류를 확대하고, 양측간 잠재력이 큰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모게리니 고위대표의 초청으로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최초로 EU 외교이사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19일 EU 외교이사회에서 EU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한-EU 협력 증진과 북핵·북한문제에 대해 진솔하고 심도 있는 협의를 기대한다고 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19일 EU 외교이사회에 강 장관이 참석하게 된 것이 매우 의미 깊으며 시의적절하다고 했다.

강 장관은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살려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EU측이 지속적으로 지지·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최근 한반도 평화에 중대한 진전을 이뤄 낸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쉽과 한국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과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EU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며, 이 과정에서 적극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또 양 장관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 등 최근 미국의 보호주의 조치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무역흐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EU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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