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중국 심천시 손잇센병원과 국제 심장전문병원 건립

혜원의료재단 박진식 이사장(오른쪽)이 손잇센병원 양젠안 원장과 지난 16일 국제병원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료법인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 중국 심천시 손잇센병원과 국제 심장전문병원 건립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다.

세종병원은 지난 16일 중국 심천시 손잇센병원과 국제병원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심장혈관병원은 임직원수가 230여명 규모로 심장내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감염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구성된다.

손잇센병원은 혁명가인 손문을 기리는 의미에서 설립된 병원으로 심장에 특화돼 있으며 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병원이다. 최근 분원을 개원해 운영중이며 기존 손잇센병원은 추후 리모델링 후 세종병원과의 합작병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대한민국에서 첫 번째로 중국과 합작으로 심장혈관병원을 운영하게 된 것에 대해 무척 영광"이라며 "그 동안의 노하우와 체계화된 우리의 시스템을 가지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양젠안 손잇센병원장은 "세종병원의 높은 의료수준에 감동을 받았다"며 "체계화된 시스템과 노하우들을 서로 교류하여 한중 최초 성공적인 심장병원 모델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심장혈관병원은 우리나라 심장혈관의료 부분의 우수성을 중국정부가 인정했다데 의미가 있다. 또 사드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양국간의 외교가 이번 계기를 통해 화해무드는 물론 협력증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세종병원은 병원 설립 시 공간 배치, 인력파견, 병원운영을 진행하면서 추후 한중합작 의료사업 롤모델로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오진희 광조우 영사, 보건산업진흥원 백승수 지사장도 참석했으며 중국 심천시 관계자, 손잇센병원 1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또 계약식 이후에 진행된 학술 세미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료교류의 확대를 넓혀가는 동시에 인력교육, 수술, 인증시스템 컨설턴트 등 세부적인 부분부터 최종 병원설립 계획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세종병원은 1989년 하얼빈 심장병어린이 수술을 시작한 후 매년 중국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을 진행하면서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