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IT)는 올해 현재까지 배터리 개발기업들이 투자 받은 벤처자본이 10억달러(약 1조71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업체들이 받은 투자가 8억6800만달러, 그중에서도 중국계 업체 패러시스가 7억9000만달러(약 8465억원)로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시장정보업체 클린텍그룹의 조사에서 나타났다.
클린텍은 올해 현재 패러시스를 비롯해 15개 배터리 업체들이 벤처자본 투자를 받았으며 연말까지 총 60개 업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7개 배터리 개발 업체가 벤처 투자를 받았다.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에 대한 투자 규모는 계속 늘어 지난 2013년 33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4억38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처럼 배터리 업체 대한 벤처자본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차세대 차량이 될 전기차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배터리 가격이 아직도 비싸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인데다가 주원료인 코발트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대부분 가져와야 하는 리스크가 있어 개발업체들은 보다 성능이 좋은 배터리를 개발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 1월 르노-닛산-미쓰비스 자동차 연대는 10억달러 규모의 벤처자본 펀드를 조성해 코발트가 필요없는 솔리드스테이트 배터리를 개발중인 미국 업체 아이오닉 매티리얼스에 첫 투자를 했다. 아이오닉은 또 벤처자본가 빌 조이로부터도 65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전력이 5배 더 축적돼있는 리튬황 전기를 개발중인 영국 기업 옥시스 에너지는 지난 2월 브라질의 벤처자본 에어로텍 펀드로부터 370만파운드(약 55억원)를 투자받았다.
FT는 비(非)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투자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전기 자동차와 버스의 표준인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주를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하이브리드 및 전기버스 2만대에 배터리를 제공한 마이크로바스트(微宏)는 시틱(중신)증권을 비롯한 투자자로부터 4억달러를 조달했다.
패러시스는 2025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할 계획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에 5년간 배터리 100만개를 공급하는 계약에 체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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