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개.고양이와 함께 사는 시대 반려동물 관리 자격증 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9 17:07

수정 2018.03.19 17:09

올 시장 3兆 전망…행동교정.상담사도 인기
개.고양이와 함께 사는 시대 반려동물 관리 자격증 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을 훌쩍 넘으면서 반려동물관리 자격증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대에서 지난해 2조원대를 돌파했다. 이들 관계자들은 매년 30% 안팎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반려동물 시장이 올해 3조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낙관한다.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 '인기'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이러한 흐름을 타고 반려동물과 관련한 직종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 확대가 새로운 직종 창출로 연결되는 가운데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자격증은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이다. 의료업을 제외한 반려동물 생산업과 유통업, 관련 용품 제조업, 용품 유통업, 위탁관리업, 교육훈련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의 인기 요인이다.


여기에 반려동물 행동교정사.교감사, 매개심리상담사, 산업기술자, 펫케어상담사 등 반려동물 시장 확대와 발맞춰 신규 직종이 나이를 불문하고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취업포털 알바몬과 잡코리아가 대학생을 1256명을 대상으로 10년 후 유망직업을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관리사가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 관련 교육 담당자는 "최근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 속에서 앞으로 더욱 커질 시장"이라며 "교육자로서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관련 직무를 능숙하게 수행할 관리사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2조 반려동물 시장 '쟁탈전'

대형 유통업체도 반려동물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CJ몰은 최근 반려동물을 위한 식품과 옷, 호텔과 장례서비스까지 전 생애의 상품을 선보이는 '올펫클럽'을 오픈했으며,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최초로 90㎡(27평)규모의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스토어 '집사'를 선봬 이목을 끌기도 했다. 사료, 간식, 필수 용품, 관련 서적까지 700여 상품이 구비돼 있고 매장 내에는 전문 교육을 받은 펫 컨설턴트가 상주한다.

이와 함께 관련 사업 전반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기존의 대형 기업이 절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사료 제품군과 동물 전용 용품 외에 스킨케어 관련 기업들이 틈새 시장을 비집고 들어오며 선전했다.
울지마마이펫은 론칭 1년이 채 되지 않은 브랜드지만 남다른 기획 제품으로 소비자의 구매 포인트를 겨냥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실험 반대 기업으로도 유명한 울지마마이펫은 유기동물 보호센터와 꾸준한 후원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눈물이 아닌 웃음으로 보답하는 반려동물 전문기업'이라는 기업 슬로건으로 사람과 동물의 소통을 제 1원칙으로 생각하고 수의사와 공동 개발한 안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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