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전자가 제시한 ‘5대 혁신기술’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9 17:13

수정 2018.03.19 17:13

■ 인공지능 ■ 블록체인 ■ IoT 기반 건강관리 ■ 스마트시티 ■ AR.VR
삼성전자가 2018년 주목받을 혁신기술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기반 건강관리 △스마트시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AR, VR) 등을 제시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지난 15일 자체 홈페이지인 뉴스룸에 올해 우리 삶을 바꾸며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주목받을 5가지 기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넥스트는 향후 1~2년 내 AI와 머신러닝(기계학습) 분야에서 큰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넥스트는 "현재 이미지 인식 시스템은 결과를 산출하기 위한 머신러닝에 10만 장 가량 이미지가 필요한데 앞으로는 이 이미지의 수가 크게 줄어든다"며 "머신러닝 시스템을 더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중심의 AI 플랫폼을 구축 중이라고 소개했다. 삼성넥스트는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한 로봇용 AI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캐리어스, 기업의 지능형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AI 플랫폼 전문 스타트업 본사이, 머신러닝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는 플로이드허브 등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도 삼성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머지 않아 가상화폐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수익창출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하며 다양한 기업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의 벽을 허무는 것과 같은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가들이 태동할 것"이라며 '금융거래의 민주화'를 예측했다.

삼성이 주목하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은 보안이다. 삼성전자는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애플리케이션들을 활용할 때 믿을 수 있는 보안 수준을 제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회사는 "삼성넥스트는 필라멘트, HYPR 등 블록체인 보안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IoT과 디지털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기술의 결합은 곧 건강을 진단하고 치료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스마트홈을 넘어 도시 전체가 IoT로 연결된 스마트시티가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삼성은 전망이다.


이밖에 AR, VR 기술 분야에서는 "가상의 사물이 한층 더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인식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PC와 분리돼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기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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