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한반도 지진]

"지진 불안감 커져...안전 강화 정부정책 대두"

'제2회 지진포럼' 참석자들은 20일 포럼에 앞서 진행된 VIP티타임에서 지진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지진과 관련한 우려들이 제기됐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걱정이 많다. 대구는 내륙에 있어 가장 안전한 도시였는데 인근 포항 지진으로 모두 놀랐다. 요즘 특히 안전에 관심이 많아졌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주택을 지을 때 강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일본 고베를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 주차장까지 내진 설계를 견고하게 해 놓고 주택을 짓는 것이 인상 깊었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해 큰 타격을 입힌 지진을 겪은 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최근 여진이 크게나서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어제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새벽까지 잠이 안왔다"라고 토로했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포항지역에 지진이 발생한 이후 불안감이 상당히 커졌다”며 “지진을 제대로 교육을 해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욱 엑스코 대표는 "내달 엑스코에서 소방안전전시회를 전국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라며 "대구 지하철 참사이후 매년마다 열리는 이 전시회에 지난해부터 지진특별관을 만들었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참석자간 의견 교환도 활발했다.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나카가와 마사하루 일본 중의원 의원은 동일본대지진 직후에 방재담당 장관으로 후속조치를 다했다"라고 소개하자 나카가와 의원은 "일본은 어려운 상황이다. 정치적으로도 지진을 겪고 있다"라고 응수했다. 이에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은 "지진 전문가니까 정치 지진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석기 의원은 "경주, 포항에서 지진이 일어난 것도 문제지만 수도권에 지진이 일어나면 대혼란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태경 교수는 "지질, 단층 등을 연구하는 분들이 지진 전문가는 아니다"라며 "지질 상식으로 본인이 생각하는게 사실이라고 믿고 있으며 불확실한 정보를 주장하니 국민들은 불안하다"라고 지적했다.

홍교수는"지진이 발생한 그 근처 단층을 잡아서 문제 삼고 있다"리며 "지진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현재로서는 지진을 유발하는 단층은 대한민국에 없다"고 덧붙였다.

안전 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류 행안부 본부장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업무비중이 커졌다. 행정안전부에서 행정은 각 지자체가 분담하지만 안전은 사실상 행안부 중앙에서의 역할이 크다”며 “궁극적으로 행안부가 안전을 핵심 업무로 추진하며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삼룡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지진에 대한 불감증을 해소하도록 해야한다”며 “점차 내진설계를 강화하고 토론도 하면서 현장 방문도 활발히 진행해야한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