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씨그널엔터,‘기존+OTT신규사업’ 역량 강화 위한 유상증자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10:41

수정 2018.03.20 10:41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기존 엔터 사업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 등 콘텐츠 사업으로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 자본조달 금액은 500억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그널엔터는 외국계 펀드 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준비 중에 있다. 규모는 두 차례로 나누어 총 5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는 씨그널엔터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자본조달은 씨그널엔터가 신규사업 진행을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 자본조달은 관리종목 탈피가 전제조건인 만큼 실제 자본조달은 주주총회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기업은 외국계 펀드로 명품 브랜드 운용사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씨그널엔터는 연기자 매니지먼트 사업 강화를 위해 럭키컴퍼니를 인수했다. 기존 계열사를 포함해 송승헌, 조여정, 김민정, 남상미 등 약 80여명 연기자와 뮤지션 등을 보유한 씨그널엔터는 추가로 매니지먼트사를 인수해 사업을 확장하는 셈이다.

지난해 드라마 ‘비밀의 숲’, ‘피고인’ 등을 제작한 씨그널엔터는 연기자 매니지먼트 사업을 확장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여기에 신규로 자본조달되는 자금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함이다. OTT란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에서 TV시리즈, 영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북미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알려지면서 국내에 소개된 사업이다. 무엇보다 인터넷 기반의 영상 플랫폼이 다양해져 시간과 공간을 벗어난 자유로운 OTT 서비스가 각광받는 이유다.


IB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공격적으로 외부 콘텐츠를 사들이면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씨그널엔터는 콘텐츠 생산과 함께 대기업 자본 조달로 OTT 사업 진출을 위한 운용자금 마련을 위함"이라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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