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농산물 수급정보 빅데이터, 인공지능 활용 고도화된다... aT, 올해 주요 업무계획 발표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0 11:18

수정 2018.03.20 11:22

국내 농산물 수급 정보시스템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예측 중심으로 고도화된다. 또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100개의 '시장 다변화 선도기업' 육성및 집중 지원 전략이 추진된다. 비정규직 310명을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18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기존의 수급정보종합시스템을 올해부터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으로 고도화해 시범 가동한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은 빅데이터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수급관리 시스템이다.


기존 시스템에서 농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의 데이터를 추가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가격예측 기능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분석·예측 정보를 기반으로 한 농산물 수급 대책이 적기에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국내산 농산물 수매를 중심으로 한 수급 조절도 강화한다. 비축물량은 생산 과잉시 산지폐기하고, 부족시 저장포전비축을 실시한다.

채소류는 3만t, 양념류는 수급물량 조기확보를 위한 'Basis 입찰'을 도입한다. 이 입찰방식은 물품대가를 미래 수확 또는 인수시점의 거래가격으로 지급하기로 하고 사전 부대비용만 입찰하는 방식이다. 콩류는 올해 생산조정제 시행에 따른 재배면적 증가로 수매를 확대한다.

국산 농산물 중심의 수급 안정체계 마련을 위해 식품산업에서도 국산 식재료 사용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직거래와 연계해 지역 단위 푸드 플랜을 구축하고, 학교급식 공급망 관리도 강화한다.

수출을 통한 해외 수요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T는 시장 다변화 선도기업 100개사를 육성한다. 특히 수출 지원 사업별로 참가 업체를 선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먼저 선도기업을 선정 후 관련 사업을 '패키지'로 묶어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폴란드 등 신시장 개척을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등 전략 국가 내 수출품종 다변화를 추진하고, 중국 수출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농식품부와 함께 APTERR(애프터), FAC(식량원조협약)를 통해 올해 쌀 6만t 가량을 해외에 원조한다.

아울러 aT는 올해 파견직 32명, 용역 238명 등 비정규직 31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이병호 aT사장은 "aT 본연의 기능인 농산물 수급안정과 유통개선, 수출진흥, 식품산업 육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aT의 기능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