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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포스트]가상화폐 거래량 안정화, 업비트 사용량 키움증권보다 낮아져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1 08:42

수정 2018.03.26 10:41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 발표
가상화폐 거래량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주간 총 사용시간이 기존 금융 애플리케이션(앱)과 비슷하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것이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21일 업비트 앱과 증권거래 앱인 '키움증권 영웅문S'의 주간 총 사용량을 지난해 11월부터 비교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900만분에 그쳤던 업비트의 주간 총 사용시간은 11월말을 기점으로 급증, 올 1월1일 기준 3억9700만분까지 크게 올랐다.

와이즈앱이 분석한 '업비트'와 '키움증권 영웅문S' 애플리케이션(앱)의 주간 사용량 변화 추이
와이즈앱이 분석한 '업비트'와 '키움증권 영웅문S' 애플리케이션(앱)의 주간 사용량 변화 추이
이 기간은 전국에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일어났던 시기다. 이후 정부 당국자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 등이 나오면서 사용량은 감소하기 시작했고 거래 실명제를 발표하 1월23일 즈음에는 1억8200만분 수준으로 줄었다.


이후 업비트의 주간 총 사용시간은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2월말 기준 1억분 이하로 떨어졌다. 3월18일 기준으로는 6400만분까지 감소했다.

반면 대표적인 증권거래 앱인 '키움증권 영웅문S'는 사용시간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키움증권 영웅문S'는 기존 금융 앱 가운데 사용시간이 가장 긴 앱이다.

조사가 시작한 지난해 11월 기준 6100만분이던 '키움증권 영웅문S'의 주간 총 사용시간은 꾸준히 6000만~8000만분 사이를 오가며 큰 차이없는 주간 사용량을 보였다. 특히 올 3월로 들어서면서 주간 사용량이 7900만~8300만분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업비트의 6400만~7400만분 수준보다 높은 사용량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화폐 투자가 투기 수준으로 변질됐다고 정부의 고강도 규제, 거래소의 자정노력 등으로 거래량이 안정화되고 있는 단계"라며 "이제는 투기방지 대책보다 가상화폐발행을 위한 투자금유치(ICO)와 같은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을 고심할 단게"라고 강조했다.

한편 와이즈앱은 한국의 만 10세 이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모집단으로 성별/연령별 인구분포와 스마트폰 사용 비율을 고려하여 표본집단 조사로 앱 사용량 등을 추정한다.
모집단 수는 3712만명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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