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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포스트]버뮤다, 암호화폐 기업에 ‘러브콜’…친ICO 법안 마련중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1 10:48

수정 2018.03.26 09:54

버뮤다가 암호화폐 기업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암호화폐공개(ICO) 친화적 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코인데스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드 버트 버뮤다 총리 겸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친ICO 법안 초안 개요를 설명하며 “암호화폐 산업 규제에 신중하게 접근해 버뮤다를 암호화폐 부문 글로벌 리더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버뮤다가 ICO를 본격 규제하는 선두국가군에 합류함으로써 암호화폐 부문 리더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었다”며 “이번 규제안이 버뮤다에서 ICO를 진행하려는 기업들에게 법적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규제안에는 ICO를 제한적 사업활동으로 규정하고 영업개시 전에 재무장관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ICO 신청 시 기업정보와 발행할 암호화폐 정보 등도 공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버트 총리는 “ICO 규제로 암호화폐가 사이버범죄와 소비자사기, 자금세탁과 테러리스트 자금조달용으로 악용될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뮤다는 지난 2017년 블록체인 태스크포스 팀을 꾸리면서 암호화폐 부문에 적극 뛰어들었다.
지난 1월 버트 총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 블록체인을 이용해 토지등기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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