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日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키워드는 '변화'


삼성전자 신규 사내·외 이사 명단
신규 이사회 의장 신규 사내이사 신규 사외이사
이상훈 전 경영지원실장 고동진 IM 부문장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기남 DS 부문장 김선욱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현적 CE 부문장 박병국 서울대학교 교수
(삼성전자)
사내·외 이사 교체, 이사회 역할 확대, 액면분할 의결…
이는 23일 열릴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처리될 굵직한 안건들이다. 키워드는 변화다. 세대교체, 의사결정 구조 변혁 등에 관심이 쏠린다. 또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직 유지 여부도 주목 대상으로 꼽힌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9시 서울 서초대로 삼성전자빌딩 5층 다목적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경영성과 보고, 사내·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 액면분할 등이 의결될 예정이다.

■의사결정 구조 변화…의사회 권한 확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사회 권한 강화다. 삼성전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 강화 및 이사회 독립성을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건 이상훈 전 경영지원실장이다. 사내이사 자리는 고동진 무선(IM) 부문장,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으로 대체된다. 기존에는 권 회장,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이 담당하고 있었던 자리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병국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권오현 마지막 소회, 이재용 참석 여부에 관심
지난 2013년부터 의사회 의장을 맡아온 권 회장은 이날 마지막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그가 현장에서 주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개인적 소회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모인다.

앞서 그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저는 이번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회사의 대표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후배 경영진에게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 부회장의 주주총회 참석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5일 석방된 이후 별다른 공식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열린 이사회에도 불참했다.
이번 주총 역시 불참할 것으로 전망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직 유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 등기이사직에 올랐지만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재판, 구속 등으로 인해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