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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위산업학회 "방위산업 육성 위해 방산소재 국산화 시급"

문형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2 19:00

수정 2018.03.22 23:58

최근 경제성장을 이끌어오던 조선, 자동차 산업 등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방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방위산업학회(KADIS·학회장 채우석)는 22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그동안 무기체계 등에 비해 눈에 띄지 않았지만, 국내 방위산업이 자립적인 길을 걷기위해 필요한 '방산소재' 국산화 확대에 촛점이 맞춰졌다.

토론회 주제발표 좌장으로는 김철환 국방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았고, 장원준 산업연구원 방산연구부장이 '방산소재의 방산물자화 및 국산화 추진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재발표를 했다.

장 부장은 "미국 등 선진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방위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강화 시키고 있다"면서 "방산시장에서 날로 첨단화되고 고가화되는 무기체계 개발 추세에 맞게, 수입에 의존해 온 방산소재의 국산화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 소재 산업은 제1차 금속이 40.7%, 화합물 및 화학소재가 36.2%인 반면, 첨단 소재분야인 세라믹, 탄소섬유 등은 비중은 낮다"면서 "기술경쟁력 또한 독일, 일본 중국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장 부장은 "최신 항공기, 유도무기 등에는 복합소재와 세라믹 등이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방산소재지만, 방산소재의 국산화는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 뒤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주요 참석자들은 "2차 세계대전부터 각 국가들은 방산소재 개발과 확보에 힘을 실어왔고, 소재산업의 육성여부가 승패를 가눌 정도로 중요한 분야라는 인식을 가져왔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정책토론회에 앞서 가진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는 최기일 국방대학교 교수가 학회 감사내용에 대한 감사인 보고를 발표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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