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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강남권도 '로또 청약' 광풍불까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2 17:23

수정 2018.03.22 17:23

도시정비사업 신규 물량.. 연말까지 9248가구 공급
강남보다 분양가 낮은편,, 중도금 집단대출도 가능
非강남권도 '로또 청약' 광풍불까

이달부터 서울 비(非)강남지역에서 9200여가구의 정비사업 신규 물량이 쏟아진다. 새 아파트 공급이 적은 지역인 데다 강남보다 분양가가 낮아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기대감도 높다는 설명이다.

2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월 이후 연말까지 서울에서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일반에 분양되는 물량은 총 9248가구에 이른다. 이는 지난 해 같은기간(7274가구) 보다 27.1% 많은 것이다. 특히 올해는 신정과 아현, 신길, 수색.증산 뉴타운 이외에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포함돼 일반분양이 평년보다 많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양천구 신정동 신정2-1구역에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공급한다.
전용 59~115㎡, 총 1497가구로, 이 가운데 6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계남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GS건설은 다음달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에 전용 39~114㎡, 총 1694가구의 '마포프레스티지자이'를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14㎡, 396가구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6호선 대흥역이 도보 거리에 있고, 시청과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도 쉽다.

롯데건설은 같은 달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전용 22~199㎡, 총 1425가구의 '청량리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1361가구다. 아파트 이외에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1호선과 경의중앙선 청량리역 역세권이다.

현대건설도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1-1구역에 전용 59~186㎡, 총 1226가구(일반분양 345가구)를 선보인다. 북성초와 한성중.고 등 각급 학교가 가까이에 있고, 광화문, 여의도 등지로 출퇴근도 용이하다.

SK건설은 오는 8월 은평구 수색동 수색9구역에 전용 59~112㎡, 총 753가구의 아파트를 짓고, 이 가운데 25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뒤로 산이 인접해 쾌적하다. 경의중앙선 수색역, 6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디지털미지어시티역 역세권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권은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훌쩍 넘어 중도금 집단대출이 막혀 웬만한 자금력으로 청약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면서 "반면, 비강남권 중에서도 입지가 좋은 재개발 정비사업은 아직 대출이 가능한 곳이 많고, 준공 때까지 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곳도 있어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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