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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oT 서비스는 필수 … 건설업계 ‘스마트홈’ 경쟁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2 17:23

수정 2018.03.22 17:42

건설사.통신사 협업 활발
현대건설·SK텔레콤, 업계 첫 홈IoT 등급 취득
대우건설 '푸르지오' 네이버 AI 플랫폼 탑재
국내 건설사들이 통신사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홈 경쟁을 펼치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6일 KT와 '신개념 음성인식 AI 아파트'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자체 개발한 '보이스홈' '기가지니' 플랫폼 간의 음성인식 연동서비스를 '힐스테이트' 입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KT의 교통정보나 날씨,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누릴 수 있다. 또 거실 월패드로 KT의 IPTV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현대건설은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사물인터넷 '하이오티'를 출시한 바 있다.
하이오티는 새 스마트홈 시스템으로 모바일을 통해 세대 내 가전, 에너지 관리 등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당장 이달 말 경기 김포 고촌읍 향산리 일대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 적용된다. 현대건설과 SK텔레콤이 구축한 스마트홈 아파트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홈네트워크 건물인증 AAA(홈 IoT) 등급을 취득하기도 했다.

대우건설도 '푸르지오' 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 네이버와 인공지능 IoT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클로바의 특징은 '음성인식'이다. 지금은 월패드 터치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다면 앞으로는 "엘리베이터 불러줘"라는 목소리만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다. 이 밖에 냉난방, 무인택배, 주차관제, 조명.가스 제어 등도 음성명령을 통해 구현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중견건설사들도 적극적이다.
중흥건설은 경기 고양 지축지구에 분양하는 '지축 중흥s클래스'에 3년 간 무료로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뷰' 등에도 홈 IoT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에 IoT 서비스 구축은 이제 필수"라며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 머잖아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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