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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 "미중 무역전쟁 아직 시작 아냐…발발해도 국지전에 그칠 듯"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4 19:31

수정 2018.03.24 19:31

【베이징=조창원 특파원】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아직 시작 전 단계라는 중국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센터(CCG) 허웨이원 고급연구원은 24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의 무역 조치 발표와 실행 과정을 보면, 정확하게는 아직 중미 무역전쟁은 발발한 것이 아니다"며 "미국은 50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을 뿐"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미국이 구체적 리스트나 세율도 밝히지 않았고 그래서 징세 행위도 아직 실행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간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더라도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허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의 301조 조사에 따른 제재에 대응해 구체적인 조처를 한다 해도 무역전쟁은 국지전일 뿐이지 전면전으로 확산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은 '윈-윈(win-win)' 원칙으로 무역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자기 고집대로 행동한다면 중국은 끝까지 물러서지 않을 능력이 있다"고 강조햇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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