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주간증시전망] 미국 금융정책 불확실성 해소…중국발 수혜 종목 주목

남건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5 14:09

수정 2018.03.25 14:09

이번주(3월 26~30일) 코스피지수는 2400과 2500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융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올해 1·4분기 기업 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20~21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미국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은 코스피지수 하락요인이다. 다만 미국 통상정책 이슈가 반복될수록 단기 충격은 있되 회복 속도는 빨라질 거라는 분석이다.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면 실적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회복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중국발 수혜 입는 종목 주목
증권사들은 이번주 중국발 수혜를 입는 종목들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해빙 분위기에 접어든 데다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코스맥스, SK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 하나금융투자는 위메이드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코스맥스는 증설로 인해 인건비와 감가상각비가 늘어났음에도 로컬 고객사양 히트 색조 제품 탄생으로 지난해 4·4분기 실적 호조세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사드 보복이 회복되면 국내 실적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낮은 기저효과로 강한 이익 동력과 해외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중국 굴삭기 시장이 교체 주기 도래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동성 리스크도 크지 않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 잔여 물량은 5000억원 수준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신규 게임 출시와 더불어 본격적인 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사업이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 계열사…무난한 성장 전망
대기업의 주요 계열사도 증권사들의 이번 주 추천 종목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주요 지표가 우호적이라며 사업 방향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세멘테스셀렉타 인수를 통해 소재식품 수익구조와 가공식품 시장 입지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생산능력이 확장돼 장기 성장성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도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KB증권은 선택약정할인율이 인상돼 무선 사업 성장률이 둔화되겠지만 인터넷TV(IPTV)와 데이터 부문의 성장이 LG유플러스의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자회사 형태의 신사업 펀드를 설립해 5년 동안 533억원을 출자하는 등 신기술과 신사업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기를 추천하며 정보기술(IT) 대형 업체 중에서 실적 동력이 강하고 업황의 호조를 편안히 누릴 수 있는 종목이라 분석했다. 삼성전기의 핵심인 컴포넌트 사업부의 수익성과 가격이 양호한 상태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이뤄진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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