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美, 올해 금리인상 4차례 가능성"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5 17:06

수정 2018.03.25 17:06

현대硏 "대응책 마련해야"
미국이 올해 금리를 4차례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따라서 미국의 잇단 금리인상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25일 현대경제연구원은 '3월 미국 금리인상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먼저 물가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경제지표들이 과거 연 4회 인상 시기 지표와 비슷하다는 근거를 들었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22일 정책금리를 연 1.50∼1.75%로 0.25%포인트 올렸다.

보고서는 미국의 과거 경제지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4회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의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기준 4.1%였다. 이는 과거 4회 이상 인상 시기의 평균 실업률인 5.1%보다 낮다.

또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2.7%로 분석됐다.

이는 과거 연 4회 이상 인상 시기 성장률(3.6%)보다 낮다. 그러나 4회 이상 금리인상을 했던 지난 2006년(2.7%)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한.미 금리 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7월∼2000년 9월(1차 시기)과 2005년 8월∼2006년 7월(2차 시기)의 경우 한.미 금리격차 확대에 따라 단기적으로 한국의 증시는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순유출됐다.


따라서 보고서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fnSurvey